film c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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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노래, 청춘을 핑계 삼지 않는 시대의 위로

이제 더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지금의 청춘에게, 그저 "원래 청춘은 그런 거다.”라는 식의 교훈은 어리석고 낯 뜨거운 위로가 되었다. 대신 <족구왕>을 시작으로 <걷기왕>, 2017년 초 개봉한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등 '왕'이라는 이름의 영화들이 새로운 위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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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가린 열정, 반 고흐의 삶을 그린 영화 세 편

2017년에 개봉한 <러빙 빈센트>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을, 세계 최초로 전 러닝타임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혁신에 앞서 반 고흐를 다루었던 지난 작품을 둘러보며 그의 삶에 아로새긴 열정을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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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와 낭만 사이, 이방인 눈에 비친 도쿄

도쿄.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수도이자 문화, 경제적으로 세계 최대·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이곳 도쿄를 상징하는 메트로폴리스의 마천루와 역동적인 도시민의 삶, 다양한 이야기들은 이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눈에도 신비로운 호기심과 흥미로운 공상거리들을 던져준다. 도쿄를 배경으로 외국인 감독들이 연출한 영화 3편을 통해 그들의 눈에 비친 도쿄만의 색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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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칸 칸! 행복해지는 마법을 부리는 인도 영화들

아직도 인도 영화의 매력을 모른다고? 여럿이 함께 보기 좋은 웃음과 감동의 블록버스터, 인도 영화에 입문하려면 일단 ‘칸, 칸, 칸’부터 알아 두자. 아미르 칸, 살만 칸, 샤룩 칸!

sports film

괴상하고 재미있다, 1990년대 볼링영화

아스트랄한 유머 코드와 각 캐릭터의 괴짜 같은 매력이 버무려진 볼링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한 시도 뻔하지 않고 빈틈없이 꽉꽉 채워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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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아무 데나 앉지 않는다

영화 속 인물이 앉는 의자를 눈여겨 본 적 있는가. 카메라에 잡히는 사물 중 어느 하나 의미 없이 놓인 건 없듯, 주인공이 앉은 의자 역시 프레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캐릭터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시공간적 배경을 부연하는 장치로, 연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오브제로 기능하는 영화 속 의자에 주목해 보자.

femme fatale

누가 거부할까, 이런 악녀가 될 수 있다면

문제는, 여자가 악녀 되기 너무나 쉬운 세상이란 거다. ‘여자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는 순간 악녀의 혐의를 쓰게 될 테니까. 만약 누군가 당신을 ‘악녀’로 지칭한다면 이들을 소개해주자. 진짜 무서운 여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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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이별, 각자의 애도

상실의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들 한다. 하지만 순진하고 순박한 그 말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각자에게 최고의 애도가 자리했으면 좋겠다. 마음껏 슬퍼하고 충분히 기억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먼저 떠난 이들을 기리는 책과 영화의 힘을 빌려서라도.

true story

영화 같은 시인, 네루다를 다룬 영화 두 편

<일 포스티노>와 <네루다>는 모두 칠레의 대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모티프로 삼았다. 그러나 두 작품은 그의 일생을 지루하게 열거하는 전기 영화가 아니다. 차라리 네루다에게 헌사하는 일종의 ‘시’라고 해 두자. 이 멋진 두 편의 영화에는 우리가 몰랐던 진짜 네루다의 삶과 시가 함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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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영화 커밍 순!

여름을 덮치는 태양의 뜨거움만큼 치열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올 하반기 국내 극장가를 덮칠 한국영화들의 라인업이다. 만만치 않은 한국영화가 한두 개가 아니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영화, 막강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시대극,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까지. 거센 파도처럼 밀려올 한국영화의 물결을 타고 즐겁게 유영하자.

french film

돔과 피오나의 로맨틱 어드벤처

돔과 피오나는 부부다. 그들은 영화를 만든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언제나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그들의 실제 이름 ‘돔’과 ‘피오나’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늘 가난하고 외롭지만, 누구보다 꿈결처럼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music film

전설적인 힙합 아이콘들을 영화로 만나다

힙합 전성기를 구가한 에미넴부터 50 센트와 1980년대 갱스터 랩의 선구자인 그룹 N.W.A까지. 실제 힙합 뮤지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3편을 함께 만나보자.

film curation

다시 태어난 로망포르노, ‘로포리 프로젝트’

1988년 이후 명맥이 끊긴 로망포르노가 2016년을 기점으로 돌아왔다. 일본의 개성 있는 감독 5인은 로망포르노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야기로 탈바꿈해 내놓았다.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킨 ‘로망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의 영화를 소개한다.

social issue

연대하는 사람들은 패배하지 않는다

사회와 구조가 개인을 억압할 때, 어떤 이들은 무너지고 어떤 이들은 버텨낸다. 버텨내는 사람들 곁에는 늘 서로 보살피고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 영국 현대사에서 가장 엄혹한 순간 중 하나인 대처 정부와 석탄 노조의 대립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난 휴머니즘의 순간을 그린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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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착지한 발레리노, <댄서>

많은 이에게 친숙한 발레 이야기가 있다. 발레를 향한 어린 소년의 도약을 담은 <빌리 엘리어트>와 실제 발레리노가 주연으로 활약한 <백야>다. 이 두 편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세계적인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과 닿아 있다. 그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까? 스크린에서 먼저 활약한 두 '댄서'를 통해 세르게이 폴루닌의 삶을 다룬 영화 <댄서>를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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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달라도 제작자는 하나!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할리우드 분투기

<스프링 브레이커스>, <그녀>, <폭스캐처> 등과 지난 해 개봉한 <우리의 20세기>까지.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 안나푸르나 픽쳐스가 2016년 설립 6주년을 맞아 ‘슈퍼컷’을 공개했다. ‘슈퍼컷’은 말하자면 TV나 영화의 하이라이트 컴필레이션. 안나푸르나 픽쳐스의 슈퍼컷에는 현재 예술영화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안나푸르나 동문’들의 하이라이트가 담겨 있다.

true story

위대한 작가 곁에는 반드시 숨은 조력자가 있다

세계적인 작가를 조명하는 영화는 그 자체로 흥미롭다. 거기에 이들을 조력하고 영감을 불어넣은 숨은 공로자가 등장한다면 매력은 한층 배가된다. 지난 해 개봉작 <지니어스>를 포함하여 작가와 작가의 뮤즈 혹은 조력자가 등장하는 영화들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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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하고 사랑스러운 독일 괴짜들의 영화

세계사에서 악당 역을 주로 맡아왔지만,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하는 사람들의 나라. 한국과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스스로 장벽을 무너뜨린 나라.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 민족성 탓에 예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영화사에서 그 어떤 국가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 독일의 걸작 네 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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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만큼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추천 영화

연인끼리 카페에 앉아 노트북으로 이어폰 나눠 끼고 봐도, 나 홀로 와인 한 잔에 육포 뜯으며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 위를 구르며 봐도, 친구들과 피자에 맥주캔 따며 왁자지껄하게 봐도 좋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달콤한 연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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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영화들, 유쾌하고, 반갑고, 놀랍다!

새해 첫 극장 방문이 조금 특별하길 원한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리스트를 참고하자. 용기와 연대, 전설의 시작, 파격과 스릴, 특별한 애정 같은 단어들이 스민 영화들이다.

true story

영화가 그리는 두 천재 화가의 삶

위대한 화가를 그린 두 작품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그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과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다.

romance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대만의 로맨스

대만에서 만난 로맨스는 꾸밈없고 순수하다. 때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풋풋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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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인어를 각양각색으로 그린 단편영화 세 편

인어는 전설인가, 실제 생명체인가? 매력적인 미녀부터 수중 괴생명체까지, 인어를 각각 다르게 묘사한 단편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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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아이슬란드 영화

얼음과 화산, 오로라의 땅 아이슬란드. 이곳에서도 매년 약 10편의 장편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단순한 이야기의 미학을 보여주는 아이슬란드 영화 4편을 꼽았다.